대만 항공권 가격을 깔끔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해외 여행을 간다고 한다면 가장 만만한 곳 두 곳이 바로 일본과 대만이라 하겠습니다.
중국도 있기는 한데, 이곳은 원래 자유여행보다 패키지 위주로 많이 찾아갔고, 현재는 COVID-19 때문에 여건이 좋지가 않죠.
아무튼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만 항공권 가격을 각 항공사별로 쭈루룩 살펴볼까 하는데요, 비행기값은 어느 정도 하며, 비행시간 같은 스케쥴도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하나하나 뜯어보겠습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한국에서 대만으로 가는 직항 항공권을 검색하면 크게 타이페이와 카오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만 여행이라고 하면 역시 수도인 타이페이를 찾아가기 마련이지만, 1~2월 같이 추운 겨울에는 조금이나마 따뜻한 기후를 느끼고 싶어서 대만 남쪽에 위치한 카오슝으로도 많이 떠나는 것 같습니다.
다만 거리가 있기 때문에 타이페이 대비 약 10만원 정도가 비쌉니다.
우리나라 각 도시에서 대만 타이페이로 향하는 항공권의 가격입니다.
부산이 가장 저렴한 38만원, 대구가 39만원, 서울은 47만원부터 시작합니다.
물론 이건 특정 날짜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여행 스케쥴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가격은 많이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대만 타이페이 항공권 중에서 가장 저렴한 녀석이 바로 중화항공이라고 합니다.
시간은 저녁 출발, 오후 출발이 있던데 당연히 스케쥴 면에선 오후 출발이 낫기에 이 비행시간으로 보여드립니다.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25~45분 정도이며, 오후 출발까지는 어떻게든 받아들이겠는데, 오전 귀국은 많이 아쉽네요.
한국에 오후 12시 45분에 도착하니 직장인의 경우 반차를 쓰기에도 애매한 스케줄입니다.
다음으로 에바항공이 있던데요, 더 빨리 출발하는 대신 더 빨리 귀국합니다.
무려 아침 7시 비행기니 대체 호텔에서 몇 시에 출발해야 하는 걸까요?
이건 비행기값이 싸다 하더라도 선뜻 선택하기가 애매합니다.
그래도 반차를 쓰고 싶은 직장인에겐 나름 괜찮은 비행시간이 될 수도 있겠네요.
우리나라 저가항공사인 진에어, 제주항공이라고 해도 귀국 스케줄이 딱히 좋은 건 아닙니다.
대신 한국에서 오전에 출발하기 때문에 대만 타이페이 도착 후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바로 오후 일정을 소화하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귀국 스케줄을 생각했을 때 진에어보다 제주항공이 살짝 더 나아 보입니다.
만약 대만 여행시간을 꽉 채우고 싶다면 항공권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선택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인천에서는 오전 9시 출발, 타이페이에서는 오후 7시 출발.
참 아름다운 스케줄이지요?
요런 비행시간을 이용한다면 꽉 찬 2박3일, 3박4일 대만 여행이 가능하겠네요.
대표 저가항공사 중의 하나인 스쿠트 항공은 가격도 비싼 데다가 스케줄도 좋지가 않습니다.
인천에서 저녁에 출발해 타이페이에 새벽 0시 25분 도착이라니요.
이러면 다음날 여행 컨디션에도 다소 지장을 줄 수 있겠지요.
일단 이건 2월 출발 목/금/토/일 황금 시간대를 이용한 대만 항공권 가격이었고요, 날짜별로는 조금 더 싼 특가 비행기표가 있을지 제주항공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새 대만 여행에 불이 붙었나요?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조금 놀랐습니다.
특이한 점은 설 연휴때의 대만 항공권 가격이 오히려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이미 매진이던지 남은 좌석이 얼마 없어서 가격이 많이 비쌀 줄 알았는데 6만원 짜리도 보이네요.
이게 땡처리 항공권이라서 이렇게 저렴한 걸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대만 편도 비행기값 치고는 다소 높은 금액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3, 4월로 넘어가면 그나마 10만원 초반대의 항공권이 많이 보입니다.
10만원 밑의 완전 초특가는 없지만, 12만원이면 타이페이 비행기표 치고 나름 선방하는 금액이랄까요.
하지만 위의 금액은 유류할증료와 세금이 포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세금 등의 기타 비용을 포함하면 편도에 약 6만원이 더 붙습니다.
그러니 3, 4월 대만 항공권이라 하더라도 왕복 40만원 정도는 예상을 해야 될 것 같네요.
그나마 완전 초특가 비행기표는 아니라서 위탁수화물 15kg까지는 제공이 됩니다.
요거는 귀국행 비행기표입니다.
귀국도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요?
1, 2월이 아무래도 방학 시즌이다보니 이 때에 서울/인천에서 출발하는 대만 항공권을 알아본다면 최소 왕복 50만원 정도를 생각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겠네요.
3, 4월로 넘어가면 나름 저렴해지기는 합니다.
여기도 12만원이 최저가이니 만약 왕복 최저가로 구매시 비행기값 24만원 + 세금 12만원 합 36만원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일본의 굉장히 저렴한 비행기표들과 비교하자면 대만 항공권 가격은 다소 비싸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럴 바에는 차라리 동남아 쪽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하지만 이건 제주 항공을 기준으로 한 것이니 각 저가항공사별로 출국, 귀국 편도 항공편을 일일이 비교해본다면 그래도 몇 만원이라도 저렴한 비행기표를 예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