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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방, 클립스튜디오, 프로크리에이트 저렴한 드로잉 프로그램 비교
    컴퓨터 2023. 6.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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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는 그림을 그린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예술가의 영역으로 치부되어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탁월한 미적 재능이 있어야지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다양한 드로잉 프로그램들을 활용하는 것을 통해 굳이 엄청난 미술 재능이 없어도, 몇 년에 이은 교육을 받지 않아도 제법 그럴 듯한 그림을 그리고 상품으로도 판매하는 것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것으로는 바로 이모티콘과 웹툰을 들 수 있겠지요. 웹툰은 스토리의 영역까지 들어가니 다소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이모티콘은 문득 떠오르는 생각과 자신만의 애착이 가는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기에 초보자 누구나가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하여 초보자가 처음에 시도해보면 좋은 드로잉 프로그램들을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당연히 어도비의 대표 상품들인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다룰 줄 안다면 좋겠지만, 처음부터 다양한 기능들을 배우기도 어렵고 그렇게 전문적인 영역으로 바로 들어가다보면 열정 소진으로 바로 포기할 여지가 있지요.

     

     무엇보다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프로그램은 월정액으로 각각 월 2만원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냥 '시도나 한번 해볼까?'하는 마음으로 구매하기엔 조금 뼈아픈 지출이 될 수도 있지요. 그래서 여기서는 무료 혹은 저렴한 드로잉 프로그램들을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바로 메디방, 클립 스튜디오, 프로 크리에이트가 그것입니다.

     

    1. 메디방 페인트

     

     메디방이라니 이름이 다소 특이하지요? 이건 일본 기업인 메디방에서 배포하는 무료 그래픽 툴이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파이어알파카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며, 일본이 만화 강국인 만큼 바로 만화, 웹툰을 그리는 데에 최적화 된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무료임에도 상당한 성능을 자랑하며, 우리나라에선 안드로이드 앱으로 출시된 이후에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지요. PC 버전의 경우 '메디방페인트 프로', 안드로이드용은 '메디방페인트'라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PC가 보다 넓은 화면에서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기에 '프로'가 붙은 것 같네요.

     

     무료이기 때문에 저연령이나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으며, 웬만한 기능들이 다 들어가 있어 굳이 전문적인 영역으로 갈 필요가 없을 경우에는 메디방 페인트 하나만으로도 훌륭한 작업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무료 페인트 툴 중에서는 거의 끝판왕으로 치부되는 프로그램입니다.

     

     CMYK 컬러 프루프 기능과 컬러 프로파일도 지원하며 이는 만화 같은 인쇄물을 타겟으로 할 경우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모바일에서의 경우 필압감지나 팜 리젝션 기능이 들어가 있어 이를 활용하고 싶으면 S펜, 애플펜슬 같은 스타일러스 펜이 필수입니다.

     

     2021년 9월부터 '메디방 프리미엄'이라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구독 기간 중에는 유료 브러쉬, 택스처 등의 소재 무제한 개방, 무제한 팀 합류, 무제한 버전 관리, 클라우드 스토리지 용량 추가, 모바일 인앱 광고 제거 등의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보통 PC로 그림을 그린다. 그런데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안 쓴다. 하지만 유료 프로그램이기는 하다. 이런 경우라면 거진 이 클립 스튜디오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클립 스튜디오 역시 일본 CELSYS에서 개발한 래스터&백터 기반의 페인팅 툴입니다. 원래는 사이툴과 포토샵이 위주였던 시장에서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가 등장하면서 이쪽으로 사람들이 많이 옮겨 가게 되었죠. 초보자들의 간단한 그림 연습에서 전문가들의 상업용 작품까지 커버가 될 정도로 다채로운 기능들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이 클립 스튜디오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바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어도브처럼 월정액 상품이 있는가 하면, 아예 한번 결제하고 평생 소유할 수 있는 상품도 존재합니다. 특히, 이런 상품은 시기에 따라 60%정도 할인까지 진행해서 이럴 때 한 번 구매해두면 두고두고 써먹을 수가 있지요.

     분기에 한 번씩 할인을 진행하는 편이며, 프로 버전은 60%, EX버전은 40% 정도로 할인율이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PRO는 한 페이지, EX는 여러 페이지 작업이 가능하고, PRO는 최대 24프레임 애니메이션이지만, EX는 풀 애니메이션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라면 굳이 243,000원이나 하는 EX 버전을 구매할 이유가 없지요. PRO버전만 해도 어지간한 기능은 다 사용이 가능하고 가격도 53,000원 밖에 안 됩니다. 여기에 60%할인까지 적용받으면 단돈 21,200원이 되지요!

     

     참고로 아이패드 용은 아쉽게도 무조건 월정액밖에 없으며, 아이폰의 경우 하루 한 시간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화면이 작을수록 작업하기는 힘들어지니 최소한 아이패드급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모든 갤럭시 앱에서는 6개월 무료 플랜이 있으며, 폰에서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하루 1시간 무료 혜택이 제공됩니다.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가 전세계적인 그래픽 툴의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할인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능 설명보단 가격적인 매리트에 초점을 많이 맞췄네요.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의 가장 큰 강점이라면 다름아닌 일러스트레이터와 같은 벡터 기반의 드로잉 프로그램이라는 것일 겁니다. 일반적인 이미지는 변형이 굉장히 어렵거나 결과물이 깔끔하지 않지만, 벡터 기반의 그래픽 툴은 그런 부분에서 엄청난 자유도를 선사하지요.

     

     그래서 애니메이션,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반복해서 노가다로 그릴 게 아니라면 이런 백터 기반의 그래픽 툴은 필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애플, PC 모든 기기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그냥 야외에서도 같은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다는 건 상당한 매리트겠지요.

     

     물론 단점도 존재합니다. 일일이 각 기기에 따른 프로그램을 따로 구매해야 하며, 프로그램이 무거운 편이라 사양도 어느정도 받쳐줘야 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플랜에는 필압기능이 빠져 있으며, 다양한 기능들을 하나하나 배우기가 처음에는 많이 버겁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제대로 된 그래픽 툴을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해보고 싶다면 이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만한 프로그램이 또 있을까 싶네요.(할인 기준)

     

     

    3. 프로 크리에이트

     

     본인이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 다른 것 고민할 것 없이 이 프로 크리에이트(procreate) 하나만 구매하면 됩니다.

     

     호주에 본사가 있는 Savage Interactive Pty Ltd에서 개발한 페인팅 툴로 안드로이드에는 없는 애플 전용 소프트웨어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만들기 열풍이 불면서 엄청나게 유명세를 탔고, 비용도 저렴하게 1회 결제만 하면 끝이기에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손그림을 그리기에 최적화 된 툴이며, 브러쉬가 매우 다양(130개 이상)해서 원하는 느낌의 그림을 마음껏 그리기가 무척 용이합니다. 즉, 프로그램 이용 자체가 쉽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지요.

     

     물론 단순한 걸 넘어서 다중 레이어, 혼합모드, 마스크 등 전문적인 기능들도 제공하기에 훨씬 더 심도 있게 파고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 프로 크리에이트의 단점이라면 이미지 기반의 툴이기에 손그림은 쉬울 수 있어도 벡터 기반의 클립 스튜디오처럼 편집은 쉽지 않다는 사항이 있습니다. 이건 메디방, 프로크리에이트 같은 이미지 기반 드로잉 툴의 어쩔 수 없는 단점이지요.

     

     그래도 그림 그리기 위해 이것저것 배우지 않고 바로 직관적으로 써먹을 수 있으니 맛보기 용도로 도전해보거나 움직이지 않는 이모티콘 만들기 정도라면 충분히 활용할만한 그래픽 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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