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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에서 초등학생 고학년의 국제학교 단기 스쿨링으로 만만한 곳은 SIS뿐
    발리 2023. 5. 3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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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에서 단기로 가족들과 여행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초등학생 고학년 둘을 데려가는 것이다 보니 두 부부가 발리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선 발리 국제학교가 필수일 수밖에 없다.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한두 달까지 발리에서 지낸다면 자녀를 어떤 국제학교에 보내야 할까?

     

    그동안 여기저기 검색을 많이 해봤는데, 딱히 대안이라고 할만한 곳이 SIS(Sanur Independent School) 빼고는 보이지 않았다.

     물론 국제학교라고 검색하면 발리 대표이자 최고의 국제학교인 BIS(Bali Island School)부터 시작해 AIS(Australian Independent School Bali), 썬라이즈 스쿨(Sunrise School Bali), CCS(Canggu Community School) 등 제법 괜찮은 곳들을 찾아볼 수 있다. 문제라고 한다면 이곳 국제학교들의 학비가 너무 비싼 데다 단기 스쿨링 코스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SIS의 경우 한 주 단위로 학비를 낼 수 있으나 다른 곳들은 입학비, 세금 등으로 200만원 정도를 내고, 여기에 추가로 한 Term에 200~800만원의 수강료를 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BIS의 요금을 보면 아래와 같다.

    제주도 국제학교가 귀족학교라고 해서 말이 많던데, BIS도 동남아의 저렴한 물가를 고려했을 때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는 느낌이다.

     

    발리의 국제학교들은 4학기로 이루어져 있기에 한 학기가 보통 3개월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니 한달살기가 아닌 2~3달 살기라면 단기 스쿨링이 아니라 아예 한 학기를 통째로 등록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입학금이나 세금 등이 한 학기분이 아니라 1년치를 납부하는 것이라 이게 은근히 속이 쓰리다. BIS야 수업료가 워낙에 쎄니 별 느낌이 안 들겠지만, 썬라이즈의 경우 입학금 1,600K에 한 Term 비용이 2,200K이니 이 입학금 비용이 너무 아깝게 느껴진다.

     

    학기에 대해 말이 나왔으니 썬라이즈를 통해 학사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도 알아보겠다.

    1학기가 8월 초부터 10월 초까지, 2학기가 10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3학기가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4학기가 4월 초부터, 6월 초까지다. 말이 3개월이지 실제 수업 일수는 45일 내외이다. 그럼 대충 계산해서 400만원(입학금 200+1학기 200)을 45일로 나누면, 하루에 9만원 꼴이랄까. 물론 이건 썬라이즈 국제학교 기준이다.

    하루 8만원에 일주일치는 5일로 계산하면 45만원. 한달치는 4주로 잡으면 180만원이다. 음, 아이들에게 해외 국제학교 경험을 시켜준다고 생각한다면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음...... 지금 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나름 합리적인데?)

     

    내가 알아봤던 SIS의 경우 입학비와 세금으로 45만원, 그리고 한 주당 교육비가 20만원 수준이다(초등 고학년 기준). 그러면 한 달로 따졌을 때 여기도 125만원으로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SIS는 주당으로 등록이 가능하고, 기타 썬라이즈 같은 경우 한 Term을 통째로 납부해야 한다는 게 큰 차이점이다. 그래도 2달을 기준으로 하자면(개월 수는 3개월이나 실질적 공부 일수는 두 달도 안 되니까), 썬라이즈는 400만원이나, SIS는 200만원으로 그 차이가 제법 큰 편이다. 여기에 아이가 둘이라면 훨씬 더 많은 차이가 벌어지겠지.

     

    다만, SIS는 단기 스쿨링으로 워낙에 유명해서 학교가 부산스럽다는 것이 문제다. 오죽하면 학교 홈페이지에 단기 스쿨링 시스템과 가격표를 버젓이 공지하고 있겠는가.

     

     

    그래서 하도 입학하고, 퇴출(?)되는 학생들이 많다 보니 친구들과 교류할 기회가 그만큼 사라지는 셈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났는데 그 아이가 내일은 자기 나라로 돌아간다면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말고 할 것도 없게 된다. 그냥 저렴한(?) 국제학교가 이렇다라는 걸 맛만 보여주는 느낌이랄까.

    또한 발리의 단기 스쿨링 학교로 워낙에 유명하다보니 그만큼 발리 한달살기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의 방학 때인 7~8월이나 1~2월에는 한국 학생들이 바글바글하고, 그만큼 자녀들도 해외 친구들보다 한국 학생들하고 쉽게 어울릴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런 부분들을 참고하자면, 차라리 단기 스쿨링이 없는 썬라이즈 국제학교 같은 비교적 저렴한 곳이 대안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물론 이건 한달 살기가 아닌 두달 살기 이상부터 추천할만한 방법이랄까. 한달살기면 한달 내내 학교에 보낼 것도 아니고 그냥 이것저것 잴 것 없이 2~3주 정도 SIS에 입학시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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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발리에서 단기 스쿨링이 가능한 곳을 찾아보면 리틀 스타랄지, 쁠랑이 스쿨 같은도 알아볼 수 있다. 하지만 리틀 스타는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나 맞춤인 곳이고, 쁠랑이는 우붓에 있어서 제외했다. 우붓은 우리 가족 스타일에 안 맞는 동네라서 굳이 자녀의 국제학교를 위해 터를 그곳에 잡고 싶은 마음은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초등학교 고학년에게 단기 스쿨링으로 만만한 곳은 SIS밖에 안 보이는 것이다. 이럴 바에야 영어 학원이나 보내볼까 해서 아카데미도 한번 알아봤다. 국제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수업이 있는데 1:1 20시간이 대략 35만원 정도 했다. 시간당으로 따지면 1만8천원?

     

    1:1 영어 강습으로 따진다면 나쁘지 않은 금액일 것이다. 그러나 1:1수업은 상당한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초등학생이라면 하루에 한 시간도 버거워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그 한 시간을 위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갔다 이동해야 하고, 그만큼 부모의 시간은 없어진다고 봐야 했다.

     

    그래서 이것저것 따지고 싶지 않다면 그냥 SIS가 가장 무난한 발리 단기 스쿨링 국제학교라고 본다. 뭐, 국제학교 맛이나 보면 됐지.

    다만, 워낙에 유명하다보니 방학 시기에는 인원 커트라인에 걸릴 수 있어 서둘러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아마 여름방학 시즌은 벌써 마감됐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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