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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 이상으로 비싼 발리의 승마체험, 승마교육
    발리 2023. 6. 2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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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승마 교육을 받고 있기에 만약 발리에 간다면 여가 시간을 활용해 승마 경험을 계속 이어나가는 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특히 발리는 바닷가에서 말을 탈 수 있다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어서 아이에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발리에 있는 승마 학교나 승마 체험 센터를 몇 군데 훑어봤는데, 이게 예상 외로 비싸다. 어떻게 제주도보다 체험 승마나 승마 교육이 더 비쌀 수가 있는 거지?

     

     

     일단 검색에서 제일 먼저 나온 업체가 바로 발리 호스 라이딩(Bali Horse Riding)이란 곳이다. 발리의 북동쪽인 판타이 사바(Pantai Saba) 해변 쪽에 있어서 꾸따나 사누르 같은 거주 지역과 제법 동떨어져 있다. 하지만 그만큼 제공하는 서비스가 좋아서인지 제법 많은, 그리고 좋은 평가를 볼 수 있었다.

     

     아무튼 이곳은 승마 학교라기보다는 승마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대표적으로는 일출 라이딩이 있는데 이게 가격이 10만 원 돈이다. 허허, 바닷가에서 일출보며 말 한 번 타는 것이 10만 원이나 하다니.

     

     이 밖에 일반 체험 승마나 혹은 말을 데리고 스냅샷을 찍기, 그리고 마굿간에서 생일파티 하기 등 나름 이색적인 서비스들을 제공한다. 만약 어린 자녀가 있을 경우에는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괜찮아보인다.

     

     

     1시간 코스에 4만 원 정도로 이 정도면 그냥 저냥 받아들일만 한 가격이랄까? 게다가 승마장이 바닷가 근처에 있기 때문에 굳이 일출 라이딩이 아니더라도 사진처럼 바닷가에서 말을 타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다(물론 제주도라고 못할 건 없다만).

     

     요건 살짝 단계별로 진행될 수도 있는지 최대 5번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이 경우 1회당 33,000원 정도로 가격이 다운되기는 한다.

     

     하지만 전문적인 승마 학교가 아니라서 우리 아이처럼 승마를 기초를 모두 뗀 상태라면 굳이 이런 승마 체험 센터에 등록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거리도 제법 멀고.

     

     그래서 다음에 알아본 곳이 로얄 스포츠 호스 발리(Royal Sport Horse Bali)라는 곳으로 이름부터가 제법 그럴듯한(?) 승마 학교다. 공식 홈페이지 메인 사진도 저렇게 아이가 장애물을 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곳에서는 장애물도 가르친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문제라고 한다면 승마 교육비가 너무 사악하다는 것. 치프 인스트럭터에게 장애물 넘는 걸 배우면 1회에 7만 원이 들어간다. 그룹과 프라이빗이 그렇게 금액 차이가 나지 않으니 한다면 프라이빗을 할 것 같은데, 1회에 7만 원이 넘어간다니..... 이게 물가가 저렴한 동남아가 맞나 모르겠다. 물가 비싸다고 매번 욕을 먹는 제주도도 이것보다 싼데 말이다.

     

     혹시나 저 업체가 이름값(?) 하려고 비싼 건가 싶어서 다른 업체도 알아봤더니, 이곳은 그보다 더 한 금액이다. 무려 1회에 8만 원...... 생각보다 발리에서 애들 승마 시키기가 많이 부담스러워진다.

     

     여긴 패키지로 끊으면 할인은 해준다는데 그래봤자 21일 이상일 경우 최대 15%할인이다. 그러니 많이 끊어봤자 하루에 7만원이 최대 할인치다. 제주도가 보통 일일 5만원 정도에 저렴한 승마 학교는 3~4만원도 가능한 만큼 도무지 적응이 안 되는 금액이다.

     

     상황이 이러니 발리에서 승마 교육은 아마 힘들 것 같고, 그나마 기회가 된다면 바닷가에서 라이딩하는 승마 체험 정도나 한 번 해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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