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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재무설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금융 2023. 1. 1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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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한창 부자되는법으로 열풍이 불었을 때 걸핏하면 보였던 얘기가 무료재무설계를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이런 포스팅은 광고글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가져다 썼어도 결국은 구독자가 링크를 타고 무료재무설계를 신청하는 것에 목표를 두었지요.

     

    물론 금융 상품에 대해, 돈이 돌아가는 이치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분이라면 이러한 서비스가 나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아무것도 모른 채, 주변의 추천에 의해서 이것저것 금융상품을 가입한 상태라면 그러한 내용을 전문가와 함께 천천히 씹고, 뜯고, 맛보고,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할 테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금융상품이라는 것을 크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금융상품이란 크게 보험상품과 투자상품으로 구분지을 수 있습니다.

     

    한쪽은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보장성 상품이고, 다른 하나는 가지고 있는 현금을 알차게 굴려서 더 많은 돈으로 만들기 위해 알아보지요.

     

    일단 변액보험과 같은 투자성 말고, 보장성이 강한 실손의료보험, 암보험, CI보험, 종신보험 등등은 말 그대로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상품입니다.

     

    즉, 가지고 있는 돈을 더 많이 불리는 효과는 없지만, 차후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을 경우 돈이 깨지는 것을 방지해줄 수 있지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실손보험에 가입한 가입자의 수는 전체 인구의 70%, 약 3500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굉장히 많은 숫자지요?

     

    가입자 수가 이렇게 많으니 본인이 실손 보험에 안 들었으면 자연스럽게 하나 가입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됩니다.

     

     

    누구나 꼭 들라고 추천하는 보험이 실손보험이지만, 저는 딱히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실손보험을 유지하고 있는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웃기지만, 일단 저는 1세대 실손인데다 나이도 있기 때문에 무리를 하더라도 계속 유지해서 나중에 의료비를 지원받는 게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이 들어서 계속 유지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2세대, 3세대도 아닌 4세대까지 보험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금액은 1세대보다 훨씬 저렴해졌다지만 보장 역시 훨씬 저렴(?)해졌지요.

     

    개인적으로 득실을 따져보긴 해야겠으나, 어차피 건강한 10대부터 30대까지는 크게 다칠 일이 거의 없고, 아프다 하더라도 병원에 찾아가기보다 그냥 참거나 집에서 잠깐 쉬는 경우가 전부지요.

    실제로 그것만으로도 몸이 회복되기도 하고요.

     

    하지만 10대 아니, 태어났을 때부터 30대까지 냈던 보험금은 결코 돌아오지 않고 그대로 소멸합니다.

    즉, 보험사에게 돈만 주고 끝난 일이지요.

     

    진짜 큰 사고가 나면 실손보험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지만, 살면서 그런 큰 사고가 날 일 또한 희박합니다.

    하긴, 모두가 실손보험에 가입해서 모두가 의료비를 타갈 수 있다면 보험사는 애저녁에 망했겠지요.

     

     

    그래서 젊었을 때는 실손보험에 가입하기보다 차라리 그 돈으로 목돈을 만드는데 보태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보험이란 옛날에 부자들이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만든 상품입니다.

    그런 부자들을 위한 상품이 지금에 와선 서민들을 위하는 상품이 되었다고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다소 우스운 현실입니다.

     

    그런 점을 생각해봤을 때, 본인이 부자가 아니라면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보험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뱁새가 황새를 따라하는 격이라고 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니 보험상품에는 최대한 눈을 돌려 놓는 것이 좋으며,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아, 그래도 혹시나 라는 경우는 있으니 만약을 위한 비상금을 모아두는 일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투자도 분산투자가 정석이듯, 돈의 쓰임처에 맞게 보유한 돈을 여러 갈래로 나누어놔야 심적으로도 안정적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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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장성 보험은 그렇다 치고, 투자성 금융상품에 대해선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솔직히 일반인이 잘 아는 금융상품이라고 해봤자 정기예금, 적금 정도가 전부입니다.

    여기에 더해 주식형/채권형/혼합형/MMF/ETF/기타 등등의 펀드와 ISA, 연금계좌, 주택청약종합저축, 저축성보험, 조합 출자금 등등의 절세금융상품 및 그 밖의 여러 상품들을 일반인이 일일이 비교하고 어떤 게 좋은지 판단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 불가능한 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과 함께 나오는 것이 바로 무료재무설계입니다.

     

    즉, 일반인이 알아볼 수 없는 다양한 금융상품들을 본인들이 직접 비교하고 분석하고 상담 고객에게 맞춤인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재무설계의 핵심이지요.

     

    이렇게 들으면 무료재무설계가 나름 합리적이라 생각됩니다.

    어쨌든 자신이 모르는 금융 상품에 대한 정보를 공짜로 알려주겠다는데 들어서 손해볼 건 없으니까 말이지요.

     

     

    하지만 세상을 살다 보면 불변의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바로 '공짜는 없다'라는 것이지요.

     

    무료로 그 귀한 재무설계를 해주는데 그럼 그 재무설계사의 경우 다른 사람 모두 부자되라는 고귀한 마음으로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분들이 이미 돈을 너무 많이 벌어 할 일이 없어서 취미 생활로 고객들의 재무설계를 해주는 것일까요?

     

    네,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는 일입니다.

     

    보통 이런 무료재무설계 서비스는 상담을 무료로 받는 대신에 다양한 금융상품을 추천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 금융상품을 상담자가 가입하면 커미션이 떨어지는 구조지요.

     

    뭐, 세상 일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아니랍니다.

     

     

    아무튼 그렇다 하더라도 무료재무설계가 필요한 분이 있기는 합니다.

     

    앞서 알려드렸듯이 보험이니, 펀드니 이것저것 가입한 건 많은데 정작 이게 필요한 것인지 모른다면 이런 금융상품 전문가들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가장 중요한 건 일단 본인이 직접 공부를 하고, 분석을 하는 것이겠지만 현재 생활이 너무 바빠서 그럴 틈이 안 난다면 일단 전문가의 일목요연한 설명을 들어보고 본인의 공부를 시작해도 괜찮겠지요.

     

    다만 이럴 경우에도 쓸모 없는 금융상품을 걸러주면서 다시 새로운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뭔가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이는 느낌?

     

    물론 그게 현재 상황에서는 맞는 방법일 수도 있지만 세상에 영원히 좋은 금융 상품은 없습니다.

     

    주식만 하더라도 오르는 날이 있고, 떨어지는 날이 있는데 언제나 좋기만 한 투자 상품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니 그런 투자 상품에 투자만 하면 부자가 될 거라는 허황된 생각은 절대 떠올리지도 마시고요, 뭐든지 자기가 직접 공부해서 알아보는 노력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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