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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비보험 가입나이는 언제가 좋을까? 가입조건으로 미리 확인
    금융 2023. 6. 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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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보험 만큼 대중적인 보험 하나가 바로 실비보험이다. 정식 명칭은 실손의료비보험이나 병원비를 실비로 보장해준다고 해서 실비보험이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무튼 이 실비보험은 가입나이나 가입조건 등을 꼼꼼하게 따져서 결정해야 할 보험상품이다. 다른 보험상품들도 기본 10년~20년 가입이라 보험료를 내야 할 기간이 긴데, 이 실비보험은 무려 100세까지 보장하기에 마찬가지로 100세까지 보험료를 내야 한다는 부분이 가장 큰 압박으로 다가온다.

     

     일단 실비보험의 장점부터 살펴보자면, 상해 의료비든, 질병 의료비든 본인이 낸 병원비의 80%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건강보험을 통해 병원비에서 다양한 혜택을 보고 있건만, 여기에 또 개인적으로 보험을 가입해 병원비 혜택을 봐야 한다는 게 다소 우스운 부분이긴 하다. 그리고 이런 점 때문에 사실 급여 항목의 진료만 받는다면 굳이 실비보험 가입을 고려할 필요가 없기도 하다. 특히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병원을 찾는다면 어지간한 수술도 정말 저렴한 비용에 받을 수 있어 실비보험 1년 유지할 돈으로 왠만한 수술 비용을 커버할 수 있다.

     

     

     그래서 반대로 말하자면, 그러한 병원 치료 이외에 근육의 염증 치료에 좋다는 10만원짜리 체외충격파를 받는다든지, 아니면 10만원, 20만원이 넘는 도수 치료를 받는다든지 혹은 새롭게 도입된 몇십만 원짜리 약물 치료를 받는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실비보험이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할 것이다. 특히 이런 치료들은 한 번 받으면 끝! 하고 지나가는 게 아니라 보통 5~10회 등 수차례 반복되기에 병원비가 20만 원이라고 하면 이미 200만 원이라는 상당히 부담되는 지출이 발생하게 된다.

     

     즉, 자기 돈 주고 치료받기에는 아까운 치료 방법을 이용할 때는 실비보험의 가입조건을 잘 따져서 가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먼저 실비보험의 가입나이는 최초 만 19세~70세로 갱신이 된 이후에는 25~99세까지 재가입이 가능하다. 실비보험은 무조건 갱신형으로밖에 가입이 안 되고, 보험료 갱신 주기는 1년이다. 보장내용이 변경되는 재가입 주기는 5년이고, 100세가 재가입 종료나이가 된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사항이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겠지만, 사실 이 실비보험 가입나이부터 꼼꼼히 살펴야 한다. 최초 가입이 만 19세에서 70세로 노후 실손의료비보험은 70세가 한계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이 이상으로 넘어가면 보험사들이 가입자들에게 받는 보험료보다 지출해야 할 보험금이 더 많아서 70세라는 한계를 둔 것이라 봐야겠다. 물론, 70세 때 가입해도 갱신을 통해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으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70세가 넘기 전에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

    (70세가 넘을 경우 유병자 실비보험이라는 게 있기도 하단다).

     

     그러나 실비보험의 가입나이가 늦으면 늦을수록 보험료가 상승한다는 건 염두에 두어야 한다. 보험료 예시를 살펴보면, 30세의 경우 월 8,500원에 가입이 가능하다, 40세는 월 12,000원이고, 50세는 월 18,000원까지 상승한다. 즉, 나이가 높아질수록 상승폭이 그만큼 커지는 것인데, 70세 정도 되면 월 70,000원 정도는 예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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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실비보험 가입나이를 빨리 앞당기는 것이 좋을까?

     당연히 그것도 정답은 아니다. 30세 때 실비보험을 가입해 월 8,500원씩 낸다 하더라도 그런 가입자가 40세가 되면 12,000원으로 보험료가 올라갈 것이고, 나중에 70세가 되면 월 70,000원까지 내야하는 건 마찬가지일 테니까. 즉, 일찍 가입하면 그만큼 보험사에 돈을 더 많이 낼 뿐이니 무조건 빠르다고 좋은 게 아니다.

     

     그렇다면 언제 가입하는 것이 베스트일까?

     사실 이에 대한 정답은 없다. 태아때부터 실비보험에 가입했는데, 60세가 넘도록 큰 병에 걸리거나 상해 사고가 없어서 실비보험금을 한 번도 청구하지 않았다면? 그럼 그동안 낸 실비보험료는 허사가 된 것이다. 이런 사람은 그냥 60세때 신규로 실비보험을 가입하면 그 전에 냈던 보험료들로 60세 이후의 실비보험료를 충당할 수 있을 테니까.

     반면 30세에 보험을 가입했는데 31세에 암이 발생해 몇천만 원의 치료비가 나왔다면 이런 사람에겐 정말 불행 중 다행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사람마다 실비보험이 필요한 시기가 다르기에 가입나이를 추천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이건 다르게 표현하자면 본인 몸이 언제 아플지를 두고 도박을 하는 것이랄까?

     

     

     그렇기에 실비보험은 경제 상황에 여유가 있는 경우에 가입하는 것이 그나마 올바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생활비에 여유돈 조차 없는데 앞으로 있을지 없을지 모를 큰 병원비 지출을 걱정해서 아둥바둥 실비보험을 유지하는 건 괴로운 일일 것이다. 물론 젊을 때는 보험료가 낮아 그렇게 큰 지출처럼 안 느껴지겠다만, 그만큼 병원에 찾아갈 일도 없기도 하다. 

     

     또한 실비보험 가입조건을 따져보면 나이는 물론이고 병력 같은 부분도 조심해야 한다. 갑자기 큰 병에 걸렸다든지, 교통사고가 나서 크게 다쳤다든지 하면 실비보험 가입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생각하면 몸이 건강할 때 미리 가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러니 본인이 실비보험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경제적으로도 부담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보험'이라는 말 그대로 앞으로 있을지 모를 위험에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실비보험에 가입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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