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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수 비데 전원 고장으로 인해 as 받은 이야기
    일상이야기 2023. 1. 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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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비타 방수 비데를 사용한지 대략 3년 정도 지났을까요.

    화장실에서 물청소 등을 하면 비데의 전원부, 조작패널 쪽에 물이 튈 것을 대비해 아예 그 부분까지 물청소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큰 마음 먹고 방수 비데를 질렀습니다.

     

    그렇게 방수비데를 사용하면서 물청소를 할 때면 신나게(?) 물을 뿌려대면서 청소를 했었는데요, 요 녀석이 어느 순간부터 말을 안 듣기 시작하더군요.

     

     

    처음에는 되는 듯 안 되는 듯 하는 상태로 쓰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버튼 자체가 안 눌러지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이럴 때엔 전원을 아예 뽑아서 한참 놔두다가 다시 작동시키면 될 때가 있더군요.

    이런 식으로 며칠 동안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전원이 아예 나가는 사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비데에 앉으면 물나오는 부분이 작동은 하는데 조작 패널을 아무리 꾹꾹 눌러도 입력이 되질 않았습니다.

     

    별 수 있겠습니까, 기사님을 불러야지요.

     

    노비타 A/S 전화번호가 따로 있기는 했지만 안내음 기다리기 귀찮아서 한번 홈페이지에 찾아가봤는데 의외로 쉽게 A/S접수가 가능하더군요?

     

    공홈에 들어가셔서 CUSTOMER CENTER에 마우스를 올려두면, 그 아래 메뉴에 AS신청이라고 있습니다.

    SERVICE는 다른 메뉴이니 이쪽으로 AS신청을 진행하세요.

     

     

    들어가보면 회원 AS신청과 비회원 AS신청이 있습니다.

     

    회원은 진행 사항을 파악할 수 있고, 비회원은 파악할 수가 없으며 기록도 남지 않습니다.

    굳이 기록 확인하고자 회원 가입할 필요가 없으니 바로 비회원 AS신청으로 고고~

     

     

    처음에는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를 작성하는 공간이 있고요,

    그 아래로는 제품을 찾는 항목이 있습니다.

     

    여기서 비데 -> 방수비데 -> 모델명 찾아서 입력하시고 내용에 간단하게 전원 불량이라고 설명하시면 됩니다.

     

    방수비데 AS신청이 너무 간단하게 끝나서 이게 제대로 입력이 된 건가? 싶었는데요, 몇 분 지나고 나니까 바로 일주일 뒤에 기사님이 방문한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설연휴가 지나서 많이 밀렸구나 싶었는데, 다시 30분 정도 지나니 다음날 기사님이 방문하신다고 문자가 따로 오네요?

     

    아마도 각 지역에 따라 AS맡는 센터가 다르기 때문에 그랬는가 봅니다.

     

    그렇게 다음날이 되어서 기사님이 바로 방문하셨고 AS는 10분 안쪽으로 금방 끝이 났습니다.

    문제는 방수비데의 조작패널 기판에 습기가 차서 그랬다는 것으로 이걸 바꾸는데 42,000원이란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기판 온갖 곳에 곰팡이? 습기? 같은 것이 빼곡하게 들러붙어 있었습니다.

     

    아니, 분명 방수 비데를 샀는데 어째서 습기 때문에 망가진답니까?

     

    기사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방수 비데가 뿌리는 물을 막아주는 건 맞는데 습기처럼 안에 차는 건 막아주질 못한답니다.

    오히려 습기가 찬 이후에는 방수 케이스 때문에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몇 년 사용하면 바꿔야 하는 소모품이라고 하네요?

     

    허허.... 그런 문제가 있었는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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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방수비데의 실체에 대해서 직접 찾아보았는데요, 이미 2013년도 뉴스에 비데가 습기 때문에 고장이 잘 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네요.

     

    방수비데는 아닌 것 같은데, 방수 케이스가 아닌 대신에 습기가 훨씬 자주 들어차니 장마 같은 때는 쉽게 불량이 되고, 건조시키면 다시 작동하는 그런 오묘한 일이 많이 발생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화장실이 습식이기 때문에 이 습기 문제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가 없는데요, 그저 물이 튀면 바로 닦아주고, 화장실도 자주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고만 하네요.

     

    흐음... 과연 이번에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런지.

     

    그래서 그런 고장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수동 비데'를 설치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합니다.

     

     

    수동 비데는 직수를 그대로 뿜어주는 형식이라 기능 자체가 굉장히 단순하고 가격 또한 저렴합니다.

     

    직수를 연결하는 형식이라서 냉수로만 써야 하며, 건조 기능 같은 건 바랄 수가 없지요.

     

    물론 온수를 쓸 수 있는 형식도 있는데요, 그건 수도에서 온수를 따로 연결해야 합니다.

    문제는 온수를 쓰려면 보일러를 돌려야 하는데, 비데에서 나오는 얇은 물살로 온수가 나올 때까지 물을 틀어놓으려면 그 전에 세정은 다 끝나 있겠지요?

     

    그래서 온수 기능은 크게 효용성이 없어 보입니다.

     

    혹은 3초만에 온수가 나온다는 그런 기능성 제품을 따로 설치해서 그걸 온수 쪽으로 연결하면 나름 괜찮을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방수 비데라고 해서 물 때문에 고장날 일이 없을 거라는 착각을 이번 기회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쓰는 건 3~4년 전 모델이라 요즘 건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런 문제점이 있다는 걸 알아 두고 방수 비데를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알리에서 기판만 따로 구매할 수 있을까 찾아봤는데 나오지를 않네요... 혹시 아시는 분 있다면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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