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트렁크 쇼바 직접 교체 완료

스파크의 트렁크가 어느 순간부터인가 절반 정도에서도 그대로 아래로 쾅쾅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번쩍 열어두면 나름 쓸만해서 그렇게 한동안 썼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활짝 열어도 바로 툭 떨어질 정도가 되고 말았지요.

 

평소 스파크 트렁크 쓸 일이 없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종종 트렁크를 여는 데다 한 번은 트렁크 열어 두고 바닥에 있는 짐을 실으려다 그대로 머리를 쾅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러다가 크게 다칠까 싶어서 바로 스파크 트렁크 쇼바를 알아봤죠.

 

 

처음에는 정품을 써야하나 싶어서 저 모델명 그대로 적어서 쉐보레 부품 공식 판매 사이트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완벽히 똑같은 것은 없지만 어쨌든 검색된 것은 가격이 개당 10만원? 쯤 하더군요.

 

흠... 너무 비싸서 구매할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냥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싼 제품들이 수두룩하게 나오더군요~

 

개당 9천원 내외로 특이한 점이라면 좌/우 구분이 없다고 합니다.

 

분명 모델명에는 좌/우 구분이 있고 모델 번호도 달라서 따로따로 구매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괜찮다고 하니 그냥 바로 2개를 주문했습니다.

 

 

제품은 저렴한 가격 만큼 굉장히 저렴한 티가 났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쇼바가 비싸봤자 얼마나 비싸겠습니까?

 

개당 10만원이라고 한 게 이상한 거지...

 

아무튼 요걸 들고 교체를 하러 나갔는데 막상 기존 것을 어떻게 빼야 할지 모르겠더군요ㅎㅎ

그래서 다시 sns를 통해 살펴보니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준비물은 일자 드라이버, 이거 하나면 충분합니다.

 

 

마티즈 트렁크를 활짝 열고 이렇게 쇼바가 연결된 부분을 살펴보면 클립이 고정된 부위가 있습니다.

이 부분의 납작한 홈이 있는 부분에서 일자 드라이버를 밀어 올리면 클립이 들리면서 벗겨지는 형식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사항이라면 이렇게 클립이 들린 상태에서 힘을 팍 줘서 벗겨버리면 스프링처럼 클립이 팍 튀어나가 자칫 얼굴에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가급적이면 살살 힘을 주면서 벗겨내던지 아니면 손으로 가린 상태에서 몸쪽으로 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클립을 위쪽, 아래쪽 모두 벗겨내면 바깥으로 잡아당기기만 해도 쇼바는 쑥 빠집니다.

 

반대로 새로운 쇼바를 장착할 때는 차 본체 쪽을 먼저 끼우고 트렁크 문짝 쪽을 나중에 끼우면 됩니다.

새것에는 클립이 이미 장착되어 있으니 살짝 힘줘서 밀어넣으면 바로 고정이 되더군요.

 

 

요렇게 쇼바 좌우 두 개를 바꾸고 나면 트렁크가 다시 옛날처럼 힘 좋게 잘 올라갑니다.

오히려 새거라서 닫을 때 힘이 들 정도입니다.

 

쇼바를 제거했을 때 트렁크가 안 닫히도록 버팀목 같은 걸 이용한다면 여성 혼자서도 충분히 교체가 가능한 작업인 것 같습니다.